<해피 엔딩 이후에도 우리는 산다> 출간 기념 북토크
💁🏻 윤이나 작가와 함께하는 일일 고민상담소
당신의 고민에 OTT를 처방해 드립니다
⚬ 일정: 2022년 4월 15일(금) 저녁 7시 30분-9시 30분
⚬ 장소: Zoom
⚬ 인원: 20명
⚬ 참가비: 1만원

⚬ 안내사항
✓ 결제가 완료되면 일일 고민상담소 신청서 링크를 문자로 보내드립니다. 신청서를 꼭 작성해 주세요.
✓ 시간 관계상 접수된 사연 중 네 분의 사연을 골라 처방해 드립니다.
✓ 소규모 프로그램 특성상 환불이 불가합니다. 신중히 고민하시고 신청해 주세요 🙏🏻
#사적인책모임
🧑🏻‍💻 #해피엔딩이후에도우리는산다 / 윤이나 / 한겨레출판

믿고 읽는 작가의 기다리던 신간이 나왔는데, 그게 무려 320페이지나 되고, 책에 걸었던 크고 작은 기대마저 훌쩍 뛰어넘어 버리는 명작일 때, 저는 꼼짝없이 행복해집니다. 윤이나 작가의 <해피 엔딩 이후에도 우리는 산다> 덕분에요!

어느 날 넷플릭스 목록을 살피다 우연히 보게 된 일본 드라마에서 그러더라고요. 무지개를 보려면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인생의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야 할 때, 이야기만큼 좋은 친구는 없지요🌈✨ <해피 엔딩 이후에도 우리는 산다>에는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등 모든 OTT를 섭렵한 윤이나 작가가 아껴 고른 스물네 편의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울면서도 학생들을 지키는 보건교사, 폭력을 경험한 후에도 이를 끝내 기록하는 작가, 한 번도 인기를 얻지 못한 채로 해체하는 코미디 팀, 마흔에 랩을 시작한 극작가, 처음으로 스케이트보드를 타 본 인도의 소녀... 보다 보면 살고 싶어지는 이 모든 인물의 이야기에, 한 줄로 요약되지 않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여성 작가인 윤이나의 이야기를 겹쳐 두는 방식으로요.

• <올리브 키터리지>와 같은 소설을 읽고, 또 이런 드라마를 볼 때 나는 계속 살고 싶다고 느낀다. 세상이 아무리 나빠진다고 해도 거기서 좋은 것을 기필코 발견하고 싶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을, 빛이 모든 그림자와 만날 때 생겨나는 무늬를, 알아서 좋고 몰라서 새로운 음식의 맛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웃고 우는 얼굴, 우리가 이 세상을 보게 하는 렌즈로서의 좋은 이야기, 그 모든 것들을 계속해서 느끼고 보고 경험하고 싶다. 높은 확률로 나빠질 세계도 보고 싶다. 그 세계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키고,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지를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고, 나 또한 그렇게 살고 싶다. 그렇게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그럭저럭 살아낸다고, 뭐 그런 게 인생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속으로 올리브처럼 말할 것이다. '거기에도 여전히 파도는 있지.' (235-236쪽)

<해피 엔딩 이후에도 우리는 산다> 출간을 기념하여 윤이나 작가님과 함께하는 일일 고민상담소를 준비했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고민이 있다면 무엇이든 괜찮아요. 윤이나 작가가 여러분들의 고민에 OTT 처방전을 내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