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누군가의 부재중 통화를 받아 보세요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열린 동명의 관객 참여형 전시를 엮은 책입니다. 전시장에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에 차마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남기면, 부스 밖 전화기에 전달되어 우연히 수화기를 든 누군가에게 랜덤하게 전달되는 형식이지요. 전시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에 남겨진 부재중 통화를 받아 보세요. 한숨, 정적, 떨림, 울림… 수화기를 들면 차마 말하지 못해 부재중 통화가 되어 버린 타인의 목소리가 들려 옵니다.
📮3. 당신의 '차마 하지 못한 말'을 익명의 편지로 부쳐 드립니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끌어안고 있는 이야기가 있나요? 당신은 누구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가요? 테이블 위에 놓인 편지지에 누군가 들어 주었으면 하는 '차마 하지 못한 말'을 쓰고 웰컴 키트 속 봉투에 봉인해 스태프에게 전달해 주세요. 이곳에 남기고 간 사연들은 전시 기간 동안 서점에 방문한 또 다른 이에게 익명의 우편으로 전달됩니다. 나이도, 성별도 알 수 없는 누군가의 내밀한 이야기가 서로에게 닿아 위로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