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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들판에 떨어진 검은콩 두 알.
초대받지 않은 수많은 먼지와 그림자.
버려지고 잊혀진 쓸모없는 것들이 모여 인형으로 태어납니다.

“우리는 태어나고 태어나.”

한없이 작아져 사라져 버리고 싶은 그런 날.
고단한 세상살이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라는 작은 인형의 응원을 담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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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작가는 따뜻하고 포근한 그림체 안에 ‘태어남’이라는 사뭇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보드랍고 조심스레 담아냈습니다. 
삶의 시작과 끝은 맞닿아 순환한다는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던 작가의 전작인 <마음의 비율> 그리고 <식물의 기억>과 궤를 같이하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아무리 잘 보관하고 어루만져도 결국 바래고 헤지는 게 책이지만 그 유한한 책의 순간이 너무 아름다워, 허무하고 허무하면서도 다시 또 책을 만들게 되나 봅니다.”란 작가의 말처럼,
이야기나 그림 외에도 책이란 매체로서 느껴지는 레트로한 무드와 보송한 종이의 촉감,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 등 물성으로서의 감각을 함께 읽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작가의 의도는 차치하고 ‘뭐든지' 축하하고만 싶어지는 기분 좋은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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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김승연

한 번 보고 잊혀지는 책이 아닌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와 평생 옆에 두고 볼 수 있는 친구 같은 그림책을 꾸준히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지은 책으로 『여우모자』, 『마음의 비율』, 『창덕이와 붕어빵』이, 그린 책으로 『어느 날,』, 『고래 옷장』 등이 있습니다. 『모자의 숲』으로 2023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명에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