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뜻밖에 좋은 책
당신을 살게 했던, 또 살게 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 나는 우리 삶에 생존만 있는 게 아니라 사치와 허영과 아룸다움이 깃드는 게 좋았다. 
때론 그렇게 반짝이는 것들을 밟고 건너야만 하는 시절도 있는 법이니까"
김애란 , 『잊기 좋은 이름』 중에서

당신은 무엇에 기대어 힘든 시기를 건너가고 있나요?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가고 싶어서, 
좋아하는 작가의 다음 책을 읽고 싶어서, 
아주 사소하고 사적인 사랑 덕분에 우리는 힘을 내어 하루를 살고, 
그런 하루들이 모여 인생을 만들어 갑니다. 
한때 누군가의 팬이었던, 그리고 여전히 누군가의 팬인 당신에게 이 책들을 추천합니다.

하찮고 쓸모없는 것이라도 괜찮아요.
사랑은, 모든 것이 될 수 있어요.
나에게 반짝이기만 한다면요. (23쪽)

안녕하세요, ‘자기만의 방’입니다
5관 ‘문학관’의 네 번째 책
정지혜 작가님의 『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 거야』를 소개해드릴게요.

“2017년 여름, 저는 마음을 크게 다쳤습니다. 한 번 상처 입은 마음은 작은 일에도 쉽게 덧났습니다. 
곪을 대로 곪은 마음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하던 일까지 그만 두었지만 회복은 더디기만 했어요.
그때 저를 구한 것은 어이없게도 ‘아이돌 덕질’이었어요.”(20p)

모두에게 인정받는 유능한 서점 주인, 자랑스러운 맏딸, 좋은 아내, 
결점 하나 없는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작가님은
남의 시선과 평가에만 신경 쓰느라
자기 마음을 잘 챙겨주지 못했다고 해요.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저렇게 떠들어대는 걸까?’ 
무기력함, 번아웃에 빠져 힘들어하던 어느 날,
우연히 방탄소년단 영상을 보게 됩니다.
화려해 보이지만 그들 역시
남들의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었어요.
비슷한 고민을 하는 스타를 보며 작가님은
커다란 위로와 힘을 얻고
‘좋아하는 마음’을 오랜만에 품게 됩니다.

“하루에 적어도 한두 시간만큼은 나의 순수한 즐거움을 위해 살자. 
그게 습관이 되자 자연스럽게 일과 생활의 균형이 맞추어졌습니다.”(52p)

이후, 일상의 순수한 즐거움들이 
하나둘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서러운 마음을 달래주는 해 질 무렵의 산책, 
단골 카페에서 마시는 아인슈페너,
달력에 동그라미 해두고 손꼽아 기다리는 공연 날,
침대 위에서 책을 읽는 시간,
아끼는 노래들만 모은 플레이리스트.

“행복해지는 법은 간단해요. 
좋아하는 걸 더 자주 하고, 싫어하는 걸 덜 하면 됩니다.”(85p)

정지혜 작가님은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얼마나 우리 삶에 힘을 주고
스스로를 더욱 사랑하게 만들어주는지 전하고 싶어
『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 거야』를 썼다고 해요.

“우리는 살면서 만나는 크고 작은 파도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저마다의 밧줄을 잡습니다.
그건 종교일 수도 있고, 연애 혹은 반려동물일 수도 있으며
술이나 운동, 여행….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방식은 제각각 다르지만 그건 모두 사랑의 다른 이름일 테니까요.”(40p)

그리고 이 책에 숨어 있는 매력 포인트들! 
정지혜 작가님이 좋아하는 책과
주옥 같은 책 속 구절들이 곳곳에 수록되어 있어요.
이 책들도 함께 읽어보면
나만의 독서 취향을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수많은 팔로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애슝 작가님의 작품을 수록했어요. 
주인공 다람쥐가 좋아하는 마음을 통해
자기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8컷의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귀여움이 우릴 구할 거예요!♡

이 책을 통해 당신에게 
좋아하는 것들이 더 많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무언가를 좋아하기에 우리는 절대 늦지 않았어요. 
당신을 살게 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