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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놓친 게 있다면”은 모난 데 없이 둥글둥글하게 넘어가다가도
어쩔 수 없이 뾰족해지는 순간들을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시선으로 포착한 단상집이다.
작가 지혜는 뭐 하나 특별할 것 없는 하루이지만
일상의 틈새를 발견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
그녀의 사진과 글을 읽다 보면 그저 매일을 충실히 기록하는 행위가
때로는 거창한 다짐이나 달콤한 위로보다도 힘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내가 놓친 게 있다면’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시간 순으로 읽기에도 좋지만
하루를 끝내기 전, 아무렇게나 펼쳐서 나온 페이지를 한 장씩만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그렇게 우연처럼 만난 문장을, 그리운 이에게 안부를 대신해 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