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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을 믿으라는 조언 따위는 유행가 지난 가사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다.
무조건 참고 견디면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건, 어쩌면 현대판 미신일지도 모른다.
아니, 때로는 긍정의 힘보다 부정의 힘이 도움이 될 때마저 있으니.
더는 ‘좋은 게 좋은 거다.’ 식의 이야기는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할 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왕이면 새드 엔딩보다는
해피 엔딩을 기대하는 쪽이 여러모로 마음이 개운하다.
그것이 소중한 이, 혹은 내 인생이 걸린 일이라면 더욱 간절히 바라게 된다.

그림책 <있잖아, 누구씨> 로 많은 사랑을 받은 글 작가 정미진, 그림 작가 김소라 콤비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직관적인 스토리에 감각적인 그림체와 연출이 더해져
명쾌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이 탄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