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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요일 시리즈’ 10만 부 기념 리커버 ★

베스트셀러 에세이 시리즈 《모든 요일의 기록》, 《모든 요일의 여행》
10만 부 돌파 기념 리커버 출간!

2015년 출간 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스테디셀러가 된 《모든 요일의 기록》과 2016년 출간된 《모든 요일의 여행》이 10만 부 돌파를 기념해 리커버 에디션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저자 김민철의 첫 번째 에세이 《모든 요일의 기록》이 일상에서 아이디어의 씨앗을 키워가는 카피라이터의 시각을 담백하고 진실된 문장으로 보여준다면, 이후 선보인 《모든 요일의 여행》은 낯선 삶의 틈에서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여행자의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리커버 에디션 표지는 일러스트레이터 에토프(?toffe) 작가의 그림으로 ‘곱슬머리 작가’ 김민철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위트와 편안한 감성을 더했다.
출간 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든 요일의 기록》은 “한 줄의 문장을 짓기 위해 수백 개의 감각과 기억을 사용하는” 카피라이터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크리에이티브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독립 광고 대행사 TBWA KOREA의 카피라이터인 저자의 특별한 기록법에 대한 이야기는 고여 있던 우리의 일상을 자극하며 즐거움을 더해준다. 스스로를 “같은 구절을 수백 번 읽어도 고스란히 잊어버리는 능력이 있다. 과장이 아니다. 그렇게 나는 내가 쓴 카피 한 줄도 못 외우는 카피라이터”라고 말하는 그녀는, 이 모든 악조건을 성실한 ‘기록’으로 극복해냈다. 그리고 17년 차 카피라이터가 아이디어를 키워나가는 과정들을 이 책에서 꼼꼼하게 그려간다.

“한 줄의 문장을 짓기 위해 오늘도 수백 개의 감각과 기억을 사용한다.”
쓰기 위해 살고, 살기 위해 쓰는 카피라이터의 일상 기록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렸던 경험에서 내 머리는 그 곡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내 몸에는 그 눈물이 ‘기록’되어 있다. 책 한 권을 읽고 난 후에도 그 줄거리나 주인공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시간이 오래 지난 후에도 그 책을 떠올리면 심장의 어떤 부분이 찌릿한 것은 내 몸에 그 책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건 마치 자전거 배우기와 같아서 한번 강렬하게 몸에 기록된 경험들은 어지간해서는 지워지지 않는다.”

《모든 요일의 기록》은 읽고 쓰고, 듣고 쓰고, 찍고 쓰고, 배우고 쓰고, 쓰기 위해 쓰는 카피라이터의 기록에 관한 이야기다. 1장 <읽다>에서는 책이란 것을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확장됐던 이야기들이 나온다. 저자는 책을 통해 감정을 배우고, 사람을 배우고, 자신이 살지 못한 또 다른 인생을 배운다고 말한다. 2장 <듣다>에서는 자신의 음악 취향을 낱낱이 공개한다. 이렇다 할 취향이랄 것도 없는 ‘서랍장만 한’ 음악 세상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한 곡을 몇 날 며칠 수백 번 들어도 역시나 가사 한 줄 외우지 못하지만, 그녀의 감정에는 그날의 멜로디와 이야기들이 기록되어 있다. 3장 <찍다>에서는 자신의 나이보다 오래된 필름 카메라를 통해 바라본 세상이 기록되어 있다. 우연히 마주친 벽을 통해 시작된 ‘벽 사진 찍기’가 한 도시의 속살로 직행하는 단서가 됨을 보여준다. 4장 <배우다>에서는 ‘배움’ 유전자를 타고난 저자의 각종 ‘배우기’ 에피소드들이 나온다. ‘야구’의 ‘야’도 모르던 저자가 야구선수를 위한 응원가를 쓰다가 야구장까지 가게 된 이야기, 17년째 호흡을 맞춰온 박웅현 CCO와 ‘인문학으로 광고하’는 뒷이야기들은 웃음을 자아낸다.

감정의 끝이 뭉툭해질 때,
생각이 멈춰버린 듯할 때
모호해진 ‘나’를 자극하는 크리에이티브한 일상 활용법!

이렇게 읽고, 듣고, 찍고, 배운 것들이 마지막에는 ‘쓰다’로 마무리된다. 마침표 하나에도 몇 날 며칠을 고민해야 하는 ‘광고’의 세계에서 쓴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돌아보고, ‘15초’라는 찰나의 순간을 지배할 단 한 문장을 위해, 수백 개의 기억과 감정을 사용하는 카피라이터의 진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 모든 일상의 기록들이 카피라이팅과 어떤 식으로 연결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잘 쓰기 위해서는 잘 살 수밖에 없고, 그것이 행복한 삶을 즐길 줄 아는 기본기가 되는 게 아닐까. 일상에 탐닉하고, 배우는 것에 탐닉하며 글쓰기로 ‘먹고사는’ 저자의 이야기는 생각이 멈춰버린 듯하고, 감정이 뭉툭해진 모호한 일상에 소소한 자극이 되어준다. 누구라도 자신의 일상을 더 세밀하게 관찰하고 애정 어린 시선을 담는다면, 조금은 더 ‘크리에이티브’에 다가갈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